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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면했고,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 초반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키움은 1회초부터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공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히우라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3루에서 임병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2사 1·2루에서 히우라가 다시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보탰고, 키움은 4-0까지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알칸타라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의 뒤를 이은 박정훈, 가나쿠보 유토, 원종현도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날 15안타를 몰아치며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던 두산 타선은 이날 알칸타라와 키움 불펜진에 막혀 6안타에 그쳤다. 5회말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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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서건창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서건창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히우라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임병욱 역시 결승타가 된 2타점 적시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히우라의 선제 적시타와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2회 추가 득점도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건창이 네 차례 출루하며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선수들이 연패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연패를 끊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움이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외국인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이 조금씩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알칸타라와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는 히우라, 그리고 베테랑 서건창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면서 팀 전력도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음 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르는 키움은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는다. 현재 순위는 최하위지만, 투타 핵심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후반기에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잠실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키움이 이번 승리를 계기로 반등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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