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 축구의 전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여전히 대표팀에서 핵심으로 여겨져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더 나아졌는가? 그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가?"라며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알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1985년생임에도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통해 최초로 6회 월드컵 진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 클럽 통산 824골 262도움을 기록한 전설이다. 대표팀에서 터뜨린 득점까지 합치면 1,000골에 가까워진다.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원톱이라는 중책을 맡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호날두의 경기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시선이 있다. 당장 7일 열린 포르투갈과 칠레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가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되자 포르투갈은 2골을 터뜨렸다. 좋은 연계를 보여줬고, 득점 찬스까지 잡았지만 예전과 같은 파괴력과 거리가 있었다.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존재했다.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안토니오 시모에스는 "호날두는 이기려고 뛰는 게 아니라, 팀의 중심인물이 되려고 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에우제비오와 정반대라는 걸 이해하는가? 나는 그에게 아무런 악감정도 없다. 나는 여전히 볼 수도, 들을 수도,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출신 해설위원 소피아 올리베이라는 "그는 더 이상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주전으로 뛸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여전히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아벨 사비에르는 "그 경험은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은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그는 항상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고 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둘러싼 논쟁에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면서 "그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과거의 업적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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