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노조, 8일부터 휴업…반도체 공장 지연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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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 노조, 8일부터 휴업…반도체 공장 지연 리스크 '우려'

아주경제 2026-06-07 18:0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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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사진=ChatGPT]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휴업에 돌입한다. 휴업에 투입되는 수도권 소속 트럭은 약 8000대로, 이 가운데 약 1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물량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규탄하고 노동권 보장과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휴업에 돌입하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광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000명과 레미콘 운송장비 1만1000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1100여대 가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물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도권 외 지역 노조는 현재 사측과 교섭을 별도로 진행 중인 만큼 이번 휴업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운반비 개선을 위한 임단협 체결 △운송 노동자의 고용 안정 보장 △단체교섭 이행 등 세 가지가 골자다.

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은 매년 대한건설협회 산하 건설자재협의회와 협상을 통해 레미콘 납품단가를 결정하면서도 정작 운송종사자들의 정당한 교섭 요구에는 눈을 감는다"며 "노동의 가치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레미콘 제조사들은 건설 경기 불황으로 운반비 추가 인상이 어렵고, 레미콘 운송종사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개인사업자인 만큼 단체교섭 이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기간의 건설 경기 침체로 레미콘 단가보다 운반비 단가 인상이 더 가팔라 현 상황에서는 제조사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레미콘 제조사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레미콘 출하량이 외환위기 당시 수준 이하로 급감한 상황에서도 운반비는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다"며 "휴업과 협상, 운반비 인상이 매년 반복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은 제조 후 90분 이내 타설하지 않으면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빠른 운송이 필수적이다. 레미콘은 재고 쌓기도 불가능해 공정이 늦어지면 생산 지연과 함께 철근, 거푸집,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기초 공정도 줄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반도체 공장처럼 국가 기반 시설인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번 휴업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사업장에 투입되는 수도권 레미콘 트럭이 주도하고 있어 공기 지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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