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서교림이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2026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14언더파 202타를 친 2003년생 김민선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마수걸이 우승을 거뒀다.
그는 대상 포인트 공동 11위에서 단독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울러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순위에서도 10위에서 단독 1위(5억3천574만5천714원)가 됐다.
2024년 8월에 입회한 올해 20살의 서교림은 지난해 KLPGA 투어 30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거두면서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엔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2위,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 등 선전을 이어갔다.
데뷔 후 '톱3' 성적만 네 차례 거뒀던 서교림은 마침내 데뷔 첫 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서교림은 16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앞서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떨어졌지만 세 번째 샷으로 침착하게 온 그린에 성공했고, 5.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흔들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로 향했고, 29m를 남기고 높게 띄운 세 번째 샷은 그린 안에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2타 차로 뒤지던 김민선은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서교림이 보기, 김민선이 버디를 기록하면 연장 승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서교림의 네 번째 샷은 홀 1.7m 뒤로 향했다.
그는 긴장한 듯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심호흡하고 자력 우승이 걸린 파 퍼트를 시도했는데 공은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졌고, 서교림은 그제야 우승을 실감한 듯 두 손을 높이 들었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고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서교림은 입술을 깨물며 진한 눈물을 흘린 뒤 코피를 철철 흘렸다. 얼마나 큰 압박감을 느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박혜준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 김수지는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 김나현과 고지우는 각각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했고 올 시즌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이동은도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냈고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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