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국제대회 2주 연속 정상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일본의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첫 세트를 23-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선수는 일주일 전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우승 길목에서 격돌했다. 당시 안세영은 마지막 세트 후반에 연속 5득점을 올리는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안세영은 중국의 천위페이와 78분간 혈투를 벌인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전 초반에는 전날 치른 혈투의 여파로 안세영의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다. 경기 시작 후 2-2 상황에서 연속으로 3실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먼저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과감하고 날카로운 대각 방향의 공격형 스매싱을 앞세워 빠르게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안세영은 4-8로 뒤지던 흐름에서 순식간에 연속 5득점을 쓸어 담으며 11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고, 이후 역방향을 노리는 정교한 코스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야마구치 역시 끈질기게 추격하며 안세영의 게임 포인트 상황에서 20-20 듀스를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살얼음판 승부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안세영이 다시 게임 포인트를 선점하며 압박을 가한 끝에 23-21로 첫판을 안정적으로 가져왔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