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DP 성장 중이지만 경제는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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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DP 성장 중이지만 경제는 경고 신호"

비즈니스플러스 2026-06-07 11:4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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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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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성장 중일지 모르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자회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것이 경제가 건강한 상태임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왔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뉴스레터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경제가 탄탄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경고 신호들이 깜빡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성장이 가속화하지 않으면 실업률은 오르고 노동시장 참여율이 떨어져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러 경제성장 자체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이 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누차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해 미 경제가 경기침체의 문턱에 서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 몇 달 동안 그의 전망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했다.

그는 자신이 우려해온 여러 역풍 속에서도 미 경제가 잘 버텨냈다는 점만큼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란전쟁으로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의 여파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지만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분야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그는 "부진한 고용시장이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실질임금 증가율은 사실상 정체됐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실질 가처분 소득이 전혀 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도 문제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들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려할만한 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특히 연준이 경제를 부양하고 고용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정책, 다시 말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입지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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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과 경제 내에 쌓이고 있는 유휴 자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가 정당하다"며 "무엇보다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가 중립금리 추정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세와 이란전쟁이 인플레이션을 3% 넘어 4%에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전쟁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급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계속 높아질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설령 그 결과가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더라도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심각한 경제 상황을 맞이하는 것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란전쟁이 조속히 끝나 세계 원유 생산과 유가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AI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흐름 또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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