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금융소비자 보호, 친환경 경영, 사회공헌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거점 확대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 탄소중립 실천, 고령층 금융보호 체계 구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필리핀 수빅출장소 개소로 동남아 영업망 확대
하나은행은 지난 5일(현지 시각) 필리핀 수빅 경제특구에 수빅출장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수빅출장소는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법인을 비롯한 현지 진출 한국계 기업과 교민들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1981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개설한 마닐라 지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빅과 인근 클락 지역까지 아우르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준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교민뿐 아니라 현지 고객에게도 더욱 밀착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AI 활용 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발굴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본점 시너지홀에서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교육생들과 함께 'AI-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소비자 보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에는 총 116개 팀이 참가했으며, 본선에 오른 7개 팀은 취약계층 권익보호, 불완전판매 예방, 민원 예방, 금융사기 예방 분야의 AI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대상은 AI 기반 치매금융 사전지정 보호 시스템을 제안한 'Woori Guard' 팀이 수상했다.
◇NH농협은행, 은행권 최대 규모 친환경 전력 확보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솔루션과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4MW 규모 재생에너지를 추가 공급받게 됐다.
지난해 체결한 4MW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총 8MW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국내 은행권 직접 PPA 방식 가운데 최대 규모다.
농협은행은 향후 20년 간 NH의왕통합IT센터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현충원 봉사활동으로 보훈 실천
신한투자증권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임직원 사회공헌 프로그램 '매금봉'을 통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묘역 정화, 헌화 교체, 비석 정비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비영리법인 해피기버와 함께 6·25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위한 여름철 보양식 식료품 키트 40박스를 제작해 전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연탄 나눔, 취약계층 아동 지원, 플로깅, 도시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NH농협금융, 치매 고객 보호 '안심돌봄 프로젝트' 추진
NH농협금융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치매 고객 보호를 위한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치매 고객과 가족의 금융거래 불편을 줄이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 대응 체계다. 은행·보험·증권·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농협금융은 전국 100개 영업점의 치매극복선도단체 인증 추진, 치매 고객 응대 매뉴얼 운영, 관련 기관 협력 강화, 고령 친화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치매나 고령으로 인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그룹 차원의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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