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미라 안드레예바(8위·러시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예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를 1시간 22분 만에 2-0(6-3, 6-2)으로 제압했다.
2007년생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2022년 프로 데뷔한 안드레예바는 지금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는 5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프랑스오픈에서는 2023년 32강, 2024년 4강, 지난해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안드레예바는 생애 처음 오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기분 좋게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안드레예바는 1세트 첫 4게임까지 흐발린스카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세트 중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안드레예바는 2세트 5-0으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우승 문턱에 이르렀다.
안드레예바는 우승 상금 280만 유로(50억3000만원)를 받고,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게 된다.
흐발린스카 돌풍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흐발린스카는 예선 3경기를 거쳐 본선 무대를 밟아 단 한 세트만 내주고 결승까지 오르면서 이번 대회 최고 신델렐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통산 1승(2022년 윔블던)에 그쳤고, WTA 투어 경기에서는 통산 2승이 전부였다. 제대로 된 스폰서도 없었고, 예선 참가 때 숙소비도 내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1라운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56위·중국)을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다.
흐발린스카 돌풍은 10대 선수 안드레예바에 막히면서, 1968년 오픈 시대 에마 라두카누(2021년 US오픈 우승·영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예선 통과자의 결승 진출을 달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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