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가 주포 산티아고 히메네스(오른쪽)의 컨디션 난조에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출처│히메네스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맞붙을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주포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밀란)의 컨디션 난조에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35·풀럼)와 산티아고 외엔 확실한 최전방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7일(한국시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68)이 산티아고의 몸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팀의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산티아고는 멕시코의 북중미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인 5일 세르비아전(멕시코 5-1 승)에도 결장했다”고 덧붙였다.
산티아고는 2025~2026시즌 내내 오른쪽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2024~2025시즌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22골과 6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엔 18경기서 1골과 3도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3일부터 올해 3월16일까지 내리 20경기에 결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즌 종료 전 마지막 4경기서 모두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아기레 감독은 산티아고를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에 선발했다. 그러나 최근 몸 상태가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27일 대표팀 합류 후 첫 평가전인 31일 호주전(멕시코 1-0 승)서 하프타임에 기예르모 마르티네스(31·UNAM) 대신 투입돼 45분을 소화했지만 몸이 무거워보였다. 세르비아전까지 결장하자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개막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소이 풋볼은 “산티아고의 부상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의료진은 그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훈련을 무리하게 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며 “개별 훈련 프로그램 역시 고강도가 아니다. 아기레 감독은 그의 남아공전 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얘기했다.
산티아고가 제 컨디션을 찾으면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서 날개를 달 수 있다. 현재 멕시코의 최전방 공격수는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퀴뇨네스(29·알카디시야), 마르티네스, 아만도 마르티네스(23·과달라하라)로 많다. 그러나 유럽파와 비유럽파의 기량차가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평소 아기레 감독이 “건강하기만 하면 산티아고를 무조건 북중미월드컵에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 것도 비유럽파의 기량이 월드컵에서 통할 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소이 풋볼은 “아기레 감독은 산티아고를 대표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몸 상태는 대표팀 내부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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