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역대 최대...더 주고 덜 따지니 4월 가입자 2322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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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역대 최대...더 주고 덜 따지니 4월 가입자 2322명 폭증

경기일보 2026-06-07 09:3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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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상담 창구. 연합뉴스
주택연금 상담 창구. 연합뉴스

 

주택연금 제도 개선 효과로 신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4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가입자는 2천322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가입자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2천225명) 이후 처음이다.

 

주택연금은 55세 이상 주택 보유자가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2007년 7월 출시됐다.

 

가입 증가의 배경에는 수령액 증가와 제도 완화가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2026년 주택연금 개선 방안’에 따라 3월 1일 이후 가입자부터 월 지급액이 확대된다. 평균 가입자(72세·주택가격 4억원)를 기준으로 보면 주택연금 월 수령액은 기존 129만7천원에서 133만8천원으로 약 3.13%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주춤했던 가입 흐름도 반전됐다. 올해 1월 939명, 2월 780명 수준이던 월간 주택연금 가입자는 3월 1천28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이달부터는 가입 문턱도 한층 낮아졌다. 1일 이후 신규 신청자에게는 실거주 의무에 일부 예외가 적용된다. 부부합산 1주택자가 질병 치료나 자녀 돌봄,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주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담보 주택에 거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해졌다.

 

또 담보 주택을 제3자에게 임대 중인 경우에도 공사의 승인을 받으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자가 사망한 뒤 만 55세 이상의 자녀가 동일 주택을 담보로 연금 가입을 희망할 경우, 별도의 채무 상환 없이도 승계 가입이 가능하도록 절차도 간소화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이 당분간 가입 증가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5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수령액 증가와 가입 요건 완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연금이 노후 소득을 보완하는 안정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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