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 맞이 앞둔 北…"중국과 혈연적 유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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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빈 맞이 앞둔 北…"중국과 혈연적 유대" 강조

연합뉴스 2026-06-07 09:2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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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쟁·6.25 등 내세우며 "북중친선, 끊임없이 공고발전"

시진핑, 8∼9일 7년만에 북한 국빈방문 시진핑, 8∼9일 7년만에 북한 국빈방문

(서울=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과 북한이 5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두 번째 방북이다.
사진은 지난 2025년 9월 4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는 모습. 2026.6.5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8∼9일)을 하루 앞둔 북한이 북중 친선의 오랜 역사를 강조하며 대중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6면에 게재한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끊임없이 공고발전하는 조중(북중)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붉은 피와 헌신의 자욱은 우리 국가의 수려한 산야와 광활한 중국의 대지에 뜨겁게 스며있다"며 양국의 오랜 혈맹 관계를 강조했다.

신문은 그 근거로 항일투쟁, 6·25 전쟁 등 역사적 사실을 거론했다.

항일 해방운동과 관련해서는 "조선혁명가들은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와 맞서 사생결단의 혈로를 헤쳐나가야 하는 간고한 시련속에서도 중국인민의 혁명투쟁을 성심성의로 도와줬다"며 "그 어떤 광풍에도 드놀지 않을 단결의 뿌리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2005년 평양에 도착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포옹하는 김정을 국방위원장 2005년 평양에 도착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포옹하는 김정을 국방위원장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6·25 전쟁에 대해서는 '미제'(미국)의 침략이라는 북한식 체제 선전용 역사 인식을 고집하면서 "(중국은)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밑에 자기의 우수한 아들딸들을 조선전선에 주저 없이 떠밀어보냈다"고 했다.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고 집과 국가를 지킨다는 의미로 중국의 6·25 개입을 상징하는 문구다.

노동신문은 북한과 중국이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의 길에서 "혈연적 유대와 친선관계의 전통"이 "끊임없이 강화됐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양국 선대 지도자들의 친선 관계에 대해서도 "외교관례나 격식을 초월하여 서로 자주 래왕(왕래)하고 우애의 정을 두터이 하면서 조중 친선관계의 공고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셨다"며 친선 관계의 긴 역사를 부각했다.

KT.장쩌민 주석 평양도착 KT.장쩌민 주석 평양도착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01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북한/조선중앙TV촬영
2001. 09.03 (서울=연합뉴스)

또 한미와 서방 국가들을 '적대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정치와 외교, 경제와 군사의 각 방면에서 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안전이익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며 "그럴수록 두 나라는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해 역사적 진군을 힘차게 다그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혁명선렬들이 소중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 마련하고 물려준 조중친선은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의 공동의 소중한 재부이고 번영과 발전의 초석"이라며 "전통이 훌륭하기에 두 나라가 펼쳐가는 미래는 더욱 휘황찬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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