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해진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시가 자체 개발한 ‘시흥시 통합 재난·안전지도’의 구축을 완료했다.
시흥시는 지난 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재난·안전지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시기를 앞두고 새롭게 정비된 디지털 방재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자체 구축된 ‘통합 재난·안전지도’는 기존 행정 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의 공간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가 약 두 달간의 집중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그동안 부서별·업무별로 분산되어 관리되던 핵심 재난 데이터들을 단일 지형 정보 시스템(GIS) 위에 시각적으로 통합해 낸 것이 특징이다.
지도에 탑재된 주요 데이터는 ▲여름철 침수 취약 구역 및 고립 우려 지역 ▲인명 피해 우려 지점 ▲과거 자연재난 피해 발생 이력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 ▲포트홀(도로 파임) 다발 구간 등 총 20개 분야의 재난·안전 정밀 정보들이다.
특히 시흥시 고유의 지역 밀착형 안전 지침서인 ‘동(洞) 안전백서’의 세부 자료를 지도 데이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현장 실무자가 읍·면·동 단위의 아주 미세한 위험 요인과 골목길 단위의 현장 상황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시 소속 전 직원이 상시 열람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이날 점검회의는 단순한 시스템 시연에 그치지 않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극한 호우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실무자들은 시나리오에 따라 실시간 정보 조회, 부서 간 데이터 공유, 단계별 대응 절차 등을 점검하며 모의 훈련을 완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타협할 수 없는 시정의 최우선 출발점”이라며 “이번에 구축된 통합 재난·안전지도를 바탕으로 부서 간 장벽 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 만큼, 철저한 선제적 예찰과 즉각적인 현장 대응을 통해 올여름 어떤 재난 상황 속에서도 60만 시흥시민의 안전을 빈틈없이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도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통합 재난·안전지도의 데이터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의 예방 단계부터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방재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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