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강행군' 예능·야구장·게임업계까지 섭렵한 젠슨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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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강행군' 예능·야구장·게임업계까지 섭렵한 젠슨 황

한스경제 2026-06-07 08:0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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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과 젠슨 황의 모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방송인 유재석과 젠슨 황의 모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말에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산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마쳤고 게임업계 경영진과의 만남과 프로야구 시구까지 예정하며 방한 기간 내내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황 CEO는 지난 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했다. 젠슨 황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열풍의 중심에 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대중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방송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오는 10일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먼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엔씨의 AI 자회사 NC AI가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협력 가능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도 회동한다.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와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AI 기반 게임 기술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나선다. 시타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는다. AI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수장과 국내 대표 제조기업 총수가 야구장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CEO는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도 일정을 이어간다. LG와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을 차례로 방문해 AI와 로봇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진을 만나 차세대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관계자 및 정부 인사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CEO는 방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를 찾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T1 선수단을 만났다.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홍대 인근 식당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AI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 점검 성격이 강했던 지난해 방한과 달리 이번 방문은 반도체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피지컬 AI, 게임 산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황 CEO의 연이은 현장 행보가 엔비디아가 구상하는 차세대 AI 생태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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