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낙원부터 매운잡채·산골 가족까지...스트레스, 이렇게 풀었다('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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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낙원부터 매운잡채·산골 가족까지...스트레스, 이렇게 풀었다('한국기행')

뉴스컬처 2026-06-07 07:4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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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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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피해 사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자연으로 들어가고, 누군가는 매운맛으로 속을 달래며, 또 다른 이는 관계와 수행 속에서 답을 찾는다.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은 ‘스트레스와 공존하는 법’에 대한 다섯 가지 시선을 풀어낸다. 극단적인 해소가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흘려보내는 이들의 '제로 스트레스' 삶이 공개된다,

자연, 음식, 사랑, 수행, 그리고 가족. 전혀 다른 키워드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를 지키는 방식은 결국 나에게 있다”는 것. 각기 다른 삶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숲속에서 다시 시작된 시간

사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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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깊은 산자락에는 스스로 ‘낙원’을 만든 한 남자가 있다. 도시에서 수십 년간 악기점을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온 그는, 결국 몸과 마음의 한계를 느끼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선택은 단순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지금 그의 하루는 완전히 달라졌다. 닭과 병아리, 반려견과 새끼들까지 수백의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 아침이면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고, 동물들과 교감하는 시간으로 하루가 열린다. 자연과 호흡하는 삶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된다.

식탁 또한 자연의 일부다. 직접 채취한 재료로 만든 소박한 음식은 그에게 최고의 만찬이다. 도시에서의 속도 대신,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긴 삶. 그는 그 안에서 비로소 ‘스트레스 없는 상태’를 체감하고 있다.

■매운맛에 담긴 위로의 공식

사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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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골목에는 유독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음식이 있다. 이름부터 강렬한 ‘매운잡채’. 보기에는 익숙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고춧가루를 듬뿍 풀어낸 육수에 당면과 채소를 넣어 자작하게 끓여낸 이 음식은 세월과 함께 이름과 형태를 바꿔왔다. ‘물 잡채’에서 ‘빨간 잡채’, 그리고 지금의 ‘매운잡채’까지.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입맛과 감정이 있었다.

땀을 흘리며 먹는 동안 쌓였던 답답함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손님들은 “스트레스받은 날엔 이거 하나면 끝”이라고 말한다. 군산의 매운잡채는 그렇게 한 끼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45년째 ‘현재진행형’ 사랑

사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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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인근의 작은 섬 산달도. 이곳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관계가 있다. 결혼 45년 차 부부는 여전히 서로를 연인처럼 부른다.

어린 나이에 시작된 인연은 긴 시간 동안 단단해졌다. 치열한 생계 속에서도 두 사람은 늘 함께였다. 바다로 나가고, 아이들을 키우고, 다시 둘만 남은 지금까지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현재의 일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배를 타고, 식당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서로가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하다. 이들에게 사랑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다.

■고요 속에서 찾은 마음의 해답

사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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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m 산속, 외부와 단절된 듯한 암자에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스님이 있다. 번잡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은 이곳은 이제 삶의 터전이 되었다.

하루의 대부분은 자연과 함께 흐른다. 산을 오르내리며 나물을 채취하고, 계절을 준비하는 소소한 노동이 이어진다. 겉보기에는 연속되는 일상이지만, 그에게는 수행 그 자체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멈추는 법을 배우는 것. “잘 쉬는 것도 수행”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마음의 소음은 धीरे히 사라진다. 고요는 그렇게 완성된다.

■웃음이 일상이 된 산골 가족

“잘 쉬는 것도 수행”이라고 말한다.
“잘 쉬는 것도 수행”이라고 말한다.
“잘 쉬는 것도 수행”이라고 말한다.
“잘 쉬는 것도 수행”이라고 말한다.

경북 군위의 한 산마을. 이곳에는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우연히 찾은 풍경에 반해 정착한 이후,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창문을 열면 펼쳐지는 산과 구름, 그리고 계절의 변화. 특별한 계획 없이도 매일이 새로운 경험이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차린 밥상은 풍경과 어우러져 더 큰 만족을 준다.

이곳의 매력은 결국 ‘함께’에 있다. 자녀 부부까지 합류하며 가족은 더 단단해졌다. 도시의 편리함 대신 선택한 여유. 그들은 말한다. “이곳에서는 하루가 선물 같다”고. 스트레스 대신 웃음이 채워진 삶이다.

“정답은 없다, 다만 방식이 다를 뿐”

다섯 가지 이야기는 서로 닮지 않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삶을 재정비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자연을, 누군가는 음식과 관계를 통해 균형을 찾았다.

'한국기행'은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준다. 시청자는 그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힌트를 발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 그 과정이 곧 삶의 질을 바꾸는 시작일지도 모른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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