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공격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이끈 신태용 감독을 칭찬했다.
바르사 레전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CHAMPIONS IMPACT IN SEOUL(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에서 리버풀 전설들로 구성된 더레즈 레전드를 8-3으로 대파했다.
이날 바르사 레전드는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전부터 화력이 폭발해 무려 7골을 터트리면서 압승을 거뒀다. 놀리토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크리스티안 테요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히바우두,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도 골맛을 봤다.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C밀란 상대로 3골 차 역전 우승을 이뤄낸 '이스탄불의 기적' 주역들이 대거 출전한 더레즈 레전드는 스티븐 제라드를 중심으로 분투했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이날 더레즈 레전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제라드, 로비 킨, 루이스 가르시아였다.
경기가 끝난 후 클라위버르트가 바르사 레전드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라위버르트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1998~2004) 통산 257경기 122골 62도움을 기록한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였다.
클라위버르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밤이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은퇴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서울에 와서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 팬들이 환대해 줘서 너무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제는 우리가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경기를 펼치는 게 당연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스트라이커로서 항상 빈 공간을 찾아다니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뒤에서 적재적소에 패스를 보내면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그리고 상대가 오늘 3백으로 나와서 3명의 수비수를 상대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위버르트는 신태용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내빈으로 신 감독이 자리했고, 두 사람은 경기 전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클라위버르트는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로부터 경질을 당한 신 감독의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부임 9개월 만에 경질됐다.
클라위버르트는 "신태용 감독이랑 사적인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쓴 부분을 칭찬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역임하는 동안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굉장한 기여를 한 걸로 알고 있고, 나는 그 역할을 이어받아 감독직을 수행했다"라며 "나와 신태용 감독 모두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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