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은 6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그는 김수지, 김민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전날 공동 19위였던 서교림은 하루 만에 18계단을 끌어올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서교림에게는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24년 KLPGA 무대에 데뷔한 서교림은 지난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에도 더 시에나 오픈 준우승,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첫 승 문을 두드려 왔다.
이날 서교림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6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 버디, 그리고 8번 홀에서는 8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버디 쇼'를 완성했다.
서교림은 경기 후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되면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며 "최근 경기력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의식하면 오히려 흔들릴 수 있다. 결과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침착하게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 경쟁도 치열하다. 김수지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김민선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선두권 추격도 만만치 않다. 고지우와 박혜준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특히 박혜준은 첫 홀인 10번 홀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김민주가 9언더파 단독 6위, 박현경·김나현·김지수·성유진·손예빈·양효진이 8언더파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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