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한 번 안 휘두르고 존재감" 한화 강백호 부상 언제쯤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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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한 번 안 휘두르고 존재감" 한화 강백호 부상 언제쯤 끝날까?

국제뉴스 2026-06-06 14:26:56 신고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단 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의 압도적인 위압감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시즌 성적 28승 27패 1무(승률 0.509)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유민(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까지 60타점으로 한미일 프로리그 통틀어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던 핵심 타자 강백호는 지난 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측 관계자는 "강백호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급하게 기용하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한 달을 낭비하게 된다"며 "오늘은 경기 후반 좋은 타이밍에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기용법을 예고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이 수비 실책 속에서도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에서는 2번 타자 페라자가 3회 안타에 이어 5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한화는 노시환의 안타와 김태연,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재훈의 타구로 3-1까지 달아났다. 이어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백호가 등장하자 롯데 벤치는 즉각 움직였다.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내리고 까다로운 좌완 투수 홍민기를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침착하게 홍민기의 슬라이더 유인구를 모두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째 시속 154km짜리 직구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배트를 내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단 한 번도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위압감만으로 타점을 올린 강백호는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되며 임무를 완수했다.

강백호가 지핀 불씨는 폭발적인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기세를 잡은 한화는 후속 타자 페라자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6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6-1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부터 9회까지 매 회 1점씩을 더 추가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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