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33조원 부자?”…튀르키예 남성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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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33조원 부자?”…튀르키예 남성 ‘깜짝’

이데일리 2026-06-06 13:3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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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튀르키예에서 한 남성의 은행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계좌에 표시된 금액은 약 1조 리라로, 우리 돈 33조원이 넘는 규모다.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아흐마드 자항가르드 타칼루은 최근 쇼핑 도중 카드 결제가 되지 않자 자신의 은행 계좌를 확인했다.

튀르키예 리라화.(사진=AFP)


그는 계좌 잔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계좌에는 9999억9999만9999리라99쿠루쉬가 표시돼 있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33조8300억원에 달한다.

개인 계좌에서 보기 어려운 천문학적 규모의 금액이 표시되면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일부 외신은 이 정도 금액이면 세계 부호 순위권에 오를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타칼루는 약 10년 전 튀르키예에 정착했으며, 현재 동부 반 지역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자 가까운 은행 지점을 찾았고, 계좌 확인 과정에서 뜻밖의 거액이 표시된 사실을 알게 됐다.

타칼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자 직원들이 상급자를 불렀고, 지점장까지 나와 계좌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돈은 계좌에 표시돼 있었지만 금융범죄 수사기관에 의해 이미 차단된 상태였다”며 “은행 직원들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사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온라인에서는 거액의 돈이 어떻게 개인 계좌에 표시될 수 있었는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일부는 은행 전산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고, 다른 일부는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았다.

현지 은행은 해당 거래를 감지한 뒤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금융당국은 문제의 자금이 실제로 어디서 들어온 것인지, 입금 과정에서 전산 오류나 불법 거래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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