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금리 인상 공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중동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2배 이상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내린 5만866.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64%, 4.18%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만5000명을 두 배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상(25bp) 가능성은 50% 이상으로 반영됐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50%대 위로 치솟았다.
브로드컴 실적 쇼크에 이어 금리 인상 전망까지 높아지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주가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25%)를 비롯해 AMD(-10.86%), 인텔(-11.28%), Arm(-12.8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26% 급락했다.
다만 반도체주의 폭락이 빅테크 전반으로 퍼지진 않았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기업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25%, 2.66%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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