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과일 코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참외다. 노란 껍질에 선명한 흰 줄무늬를 가진 참외는 한국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꼽힌다. 특히 이맘때 출하되는 참외는 당도가 높고 수분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몸에 시원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같은 참외라도 맛은 천차만별이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어떤 것은 아삭하고 달콤한 반면, 어떤 것은 싱겁거나 물러 실망을 안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트나 시장에서 참외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할까. 의외로 몇 가지 특징만 알아두면 눈으로도 맛있는 참외를 상당 부분 구별할 수 있다.
참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색깔이다.
잘 익은 참외는 전체적으로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 노란빛이 진하고 균일할수록 충분히 익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초록빛이 많이 남아 있거나 노란색이 흐릿한 참외는 덜 익었을 수 있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흔히 노란색이 진하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나치게 짙은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띠거나 군데군데 갈색 반점이 넓게 퍼져 있다면 과숙 상태일 수도 있다. 적당히 밝고 선명한 노란색이 가장 이상적이다.
줄무늬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참외 표면에는 흰색 줄무늬가 세로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이 줄무늬가 선명하고 뚜렷할수록 좋은 품질일 가능성이 높다. 줄무늬 경계가 흐릿하거나 울퉁불퉁하면 생육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졌을 수 있다.
줄무늬가 일정한 간격으로 곧게 뻗어 있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균형 있게 자란 참외일수록 과육 상태도 좋은 경우가 많다.
꼭지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선한 참외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어느 정도 생기가 남아 있다. 꼭지가 완전히 갈색으로 말라 있거나 쉽게 떨어질 정도라면 수확 후 시간이 꽤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에는 유통 과정에서 꼭지를 제거한 채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 꼭지가 없다면 다른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참외의 모양도 중요하다.
좋은 참외는 좌우 대칭이 비교적 잘 맞고 전체적으로 단단한 타원형을 이룬다. 한쪽이 지나치게 튀어나오거나 찌그러져 있다면 생육 과정에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했을 수 있다.
너무 큰 참외보다 중간 크기의 참외가 맛있는 경우도 많다. 지나치게 큰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아 당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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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같은 크기라면 묵직한 참외가 좋다. 이는 과육이 단단하고 수분이 풍부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반대로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게 느껴진다면 내부가 비어 있거나 신선도가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껍질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참외 표면은 매끈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물렁거리거나 움푹 들어간다면 이미 과숙되었거나 저장 상태가 좋지 않았을 수 있다.
흠집이 많거나 갈라진 부분이 있는 참외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작은 상처라도 유통 과정에서 세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참외 향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잘 익은 참외는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난다. 과일 코너에서 참외를 가까이 했을 때 은은한 향이 느껴진다면 숙성이 잘 된 경우가 많다.
반면 거의 향이 없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상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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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비자가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
참외 표면의 흰 가루를 농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생긴 과분이다. 과분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과일 표면에 형성되는 천연 물질이다.
오히려 과분이 적당히 남아 있는 과일은 비교적 신선한 경우가 많다.
참외를 구매한 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실온에 오래 두면 빠르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구입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차갑게 먹으면 단맛을 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먹기 20~3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두면 풍미를 더 잘 즐길 수 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약 90%에 달하는 과일이다.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칼륨도 함유하고 있어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에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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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월은 참외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산지에서 수확된 물량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당도도 높은 경우가 많다.
결국 맛있는 참외를 고르는 핵심은 색깔, 줄무늬, 모양, 무게, 탄력, 향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노란색이 선명하고 흰 줄무늬가 뚜렷하며, 묵직하고 단단한 참외를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올여름 참외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단순히 크기나 가격만 보지 말고 이 몇 가지 기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눈으로만 살펴도 달고 아삭한 참외를 고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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