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현충일 추념식서 보훈·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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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현충일 추념식서 보훈·통합 강조

직썰 2026-06-06 10:5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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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해야 한다”며 국가유공자 예우 확대와 친일재산 환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내란과 중동전쟁으로 이어진 복합 위기 속에서도 국민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모의 마음을 모으는 날”이라며 “그분들이 바친 모든 내일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다”고 말했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군·경 등 제복 근무자를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와 올해 육군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정상근 준위, 고 장희성 준위의 유족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삶을 바쳤고, 호국영령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싸웠으며, 민주 시민들은 독재의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 강국 대한민국을 일궈냈다”며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사회적 책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과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를 위한 보훈 정책 추진 상황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1년 전 현충일 이 자리에서 드린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되고, 참전유공자를 떠나보낸 배우자에게도 생계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훈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탁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과 제주 지역에도 준보훈병원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대한 예우와 함께 역사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체를 지킨 분들을 예우하는 것과 더불어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 역시 중요한 책무”라며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할 때 국가 공동체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공포된 친일재산 귀속법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하고 책임을 물어 재발 방지의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를 지키고 있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 해양경찰, 교도관 등 이른바 ‘제복 입은 시민’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제복 입은 시민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은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군 복무 중 부상한 장병이 전역과 동시에 보훈 대상자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재해부상 군경 7급까지 부양가족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처우를 세심하게 살피고 부족한 부분은 확실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외 정세와 관련해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의 파도를 넘고 있다”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정상화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밀어닥친 중동전쟁의 높은 파도가 우리 경제와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난의 순간마다 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 온 국민의 저력이 있기에 어떤 위기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바라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사는 곳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한 삶을 누리는 나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가는 안전한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희망찬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가장 빛내는 길”이라며 추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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