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뇌졸중 치료 새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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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뇌졸중 치료 새 길 열다

이데일리 2026-06-06 08:2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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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이 한약제제 ‘청혈단’이 허혈성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발표됐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혈류가 차단되는 질환으로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신속한 혈류 회복이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대신해 혈액을 공급하는 측부순환은 뇌 손상 범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항염증, 항산화 및 혈관 보호 효과가 보고된 한약제제 ‘청혈단’을 활용해 허혈성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뇌경색 범위와 뇌혈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청혈단 투여군은 용량에 따라 대조군 대비 뇌경색 부피가 최대 3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 초기 단계에서는 전대뇌동맥 영역의 측부 혈류량이 증가했으며, 염증 반응 억제와 혈관 안정성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이한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혈단이 혈류 개선과 측부순환 촉진 등 다양한 기전으로 허혈성 뇌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측부순환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뇌졸중 치료 분야의 새로운 연구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문상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혈단의 측부순환 개선 효과를 최초로 보고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효과와 실제 환자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뇌졸중 환자를 위한 중개 및 임상연구의 기반 자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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