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멋진 신세계'가 또 한 번 강력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허남준은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재벌 3세의 민낯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임지연과의 눈물 키스로 역대급 여운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멋진 신세계' 9회에서는 차세계(허남준 분)가 자신이 반복적으로 꾸던 꿈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신서리(임지연 분)는 차세계가 전생에서 자신을 연모했던 이현의 환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도 결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이날 차세계는 신서리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서리가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 현장에 직접 등장해 상대 배우를 견제하는 장면은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광고주 영향력을 동원해 애정신을 수정한 데 이어 "신서리 사생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은 차세계 특유의 직진 매력을 드러냈다.
달콤한 분위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리가 최문도(장승조 분)와 따로 만난 사실을 알게 된 차세계는 불안과 의심에 휩싸였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그는 "무슨 거래를 했든 내가 더 해줄 수 있다"며 서리를 향한 집착에 가까운 진심을 드러냈고, 결국 두 사람은 크게 충돌했다.
그러나 감정의 끝에서 차세계는 무너졌다. 그는 서리에게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믿겠다"며 애원했고,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말고 나만 봐 달라"고 고백했다. 오열에 가까운 진심 어린 고백은 차가운 재벌 캐릭터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며 강한 울림을 남겼다.
이어진 눈물 키스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서로의 상처와 오해를 확인한 두 사람이 마침내 감정을 마주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리며 또 하나의 '엔딩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전생 서사 역시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박물관을 찾은 신서리는 과거 이현이 남긴 그림과 흔적들을 통해 자신을 향했던 진심을 뒤늦게 확인했다. 살아남기 위해 마음을 외면했던 과거와 사랑을 전하지 못한 이현의 사연이 교차되며 애틋함을 더했다. 결국 서리는 "마음을 아껴서 무엇하냐"며 더 이상 후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내렸고, 이는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최문도는 차일그룹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미국 지사 발령을 통보받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차세계를 향한 적대감이 더욱 짙어진 가운데 본격적인 대립이 예고되며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9회는 최고 11.0%, 전국 9.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주간 미니시리즈 정상 자리를 지켰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멋진 신세계'가 후반부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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