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츠베레프 vs '신성' 코볼리…프랑스오픈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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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츠베레프 vs '신성' 코볼리…프랑스오픈 결승 격돌

연합뉴스 2026-06-06 08: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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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결승 3전 전패 츠베레프, 네 번째 도전서 첫 우승 조준

코볼리, 아르날디 기권으로 첫 메이저 결승행

알렉산더 츠베레프의 준결승 경기 모습 알렉산더 츠베레프의 준결승 경기 모습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3전4기'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이탈리아 신성'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츠베레프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쿠프 멘시크(27위·체코)를 3-1(7-5 6-2 3-6 6-3)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품었다.

또다른 준결승전은 코볼리와 마테오 아르날디(104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아르날디가 바이러스 증세로 기권하면서 코볼리가 결승전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은 츠베레프와 코볼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츠베레프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대회 초반 탈락하면서 츠베레프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세 차례 올랐지만 유독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2020년 US오픈 결승에선 도미니크 팀(은퇴·오스트리아), 2024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선 신네르에게 졌다.

지난 4월 마드리드오픈 16강에서 멘시크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던 츠베레프는 이날도 승리하며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츠베레프는 안정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워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갔다.

강한 서브와 드롭샷을 앞세운 멘시크에게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다시 흐름을 되찾으면서 3시간 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그는 경기 후 "멘시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꺾고 올라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줄 알았다"며 "5세트 경기는 언제든 흐름이 바뀔 수 있는데, 오늘은 그 순간을 잘 관리했다.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진출 이후 인터뷰에 나선 플라비오 코볼리 결승 진출 이후 인터뷰에 나선 플라비오 코볼리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선수 간 대결로 주목받은 또 다른 준결승에선 코볼리가 뜻밖의 상황으로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아르날디는 밤새 구토와 발열 증세에 시달린 끝에 준결승을 앞두고 기권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19시간 42분을 코트에서 보냈다.

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1991년 경기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자 중 가장 긴 기록이다.

8강에서 동료 이탈리아 선수 마테오 베레티니(105위·이탈리아)의 기권으로 4강에 올랐던 아르날디는 정작 자신도 몸 상태 악화로 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24세 신성 코볼리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5년 윔블던 8강이었다.

프랑스오픈에선 3회전(2025년)이 최고 성적이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르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코볼리는 "아르날디가 한 시간쯤 전에 내게 왔을 때 거의 울 뻔했다"며 "그는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일 열린다.

상대전적에선 츠베레프가 코볼리에게 3승 1패로 앞선다.

다만 올 시즌엔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 4월 뮌헨 ATP 500 4강전에선 코볼리가 2-0(6-3 6-3)으로 승리했고, 마드리드 ATP 1000 8강전에선 츠베레프가 2-0(6-1 6-4)로 설욕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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