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미국 텍사스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의 '복병' 체코가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전날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체코는 이날 항공편으로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도착해 포트워스로 이동했다.
현지 경찰차와 오토바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버스로 숙소에 도착한 선수단은 체코 국기를 든 관계자 등의 환영을 받고 밝은 분위기 속에 이번 월드컵 기간 '집'으로 삼을 숙소에 안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인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팀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유럽 예선 L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고, PO 준결승에서 아일랜드, 결승에서 덴마크를 모두 승부차기로 격파하며 감격의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달 31일 프라하에서 코소보를 2-1로 꺾으며 안방 팬들에게 출정을 알린 체코는 이후 미국에 들어와 4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선 3-1로 이기고 실전 리허설을 마쳤다.
과테말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간판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비롯한 '장신 군단' 체코와의 첫 경기는 홍명보호의 이번 월드컵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으로 여겨진다.
두 팀의 A조 1차전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체코 대표팀은 1차전이 개최되는 멕시코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포트워스 인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한다.
7천석 규모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새롭게 건설된 곳으로, 향후엔 미국프로축구 3부리그 격인 MLS 넥스트프로의 노스텍사스SC 홈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코 대표팀 관계자는 "오늘은 호텔에서 가벼운 운동을 소화할 계획이며, 훈련장에서는 내일(6일)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장 환경을 고려해 고지대 적응에 방점을 둔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하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도 차렸으나, 체코의 베이스캠프는 '고지대'와는 거리가 멀다.
유럽 PO 승리 팀 몫으로 사전 배정돼있던 베이스캠프로 들어온 건데, 체코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러야 해 대회 참가국 중 이동 거리가 손꼽히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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