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분 받아보자”…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이 식물' 개화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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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 받아보자”…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이 식물' 개화 소식 전해졌다

위키트리 2026-06-06 07: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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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농업기술원 생활원예관에서 개화한 소철 암꽃 모습. 충남농업기술원은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고대 식물 소철의 암꽃이 활짝 개화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소철은 약 2억 년 전부터 존재해온 '살아 있는 화석 식물'이다. 소철의 암꽃은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보기 매우 어려운 행운의 꽃이다.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국내에서 진귀한 장면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고대 식물 소철의 암꽃이 활짝 개화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소철은 약 2억 년 전부터 존재해온 '살아 있는 화석 식물'이다. 소철의 암꽃은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보기 매우 어려운 행운의 꽃이다.

충남농업기술원 생활원예관서 소철 암꽃 개화

이번에 피어난 소철의 암꽃은 줄기 중심부에서 황갈색의 깃털 모양 구조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소철 암꽃은 개화 기간이 짧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귀한 꽃"이라며 "예로부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해 온 식물인 만큼 많은 도민이 생활원예관을 방문해 귀한 꽃을 관람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철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물 무리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겉씨식물이다. 공룡이 번성하던 중생대 이전부터 존재해 온 식물로 흔히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오늘날의 소철은 수억 년 전 번성했던 원시 식물의 특징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어 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겉모습만 보면 야자수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야자수와 전혀 다른 계통에 속한다. 굵고 단단한 줄기 끝에서 깃털처럼 갈라진 잎이 방사형으로 퍼져 나오는 모습이 특징이며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수명이 길어 오랜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소철은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며 건조한 환경에도 비교적 강한 적응력을 보인다. 줄기 내부에는 많은 양분을 저장할 수 있어 가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잎은 두껍고 질겨 수분 증발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이런 특징은 오랜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생존 전략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온실이나 식물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유의 이국적인 형태와 웅장한 분위기 때문에 정원수나 실내 장식용 식물로도 인기가 높다.

소철의 생식 방식은 일반적인 꽃식물과 다르다. 겉씨식물인 소철은 꽃잎이 있는 꽃을 피우지 않고 구과라고 불리는 생식 기관을 형성한다. 암그루와 수그루가 따로 존재하는 자웅이주 식물로 수그루에서는 원뿔 모양의 수구화수가 형성되고 암그루에서는 씨앗이 만들어지는 암구화수가 발달한다. 수분은 바람이나 곤충의 도움을 받아 이뤄지며 수정이 완료된 뒤에는 비교적 큰 종자가 형성된다. 이런 번식 과정은 침엽수와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독자적인 특징을 보여 식물 진화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소철의 암꽃 개화는 매우 보기 드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소철 자체가 성장 속도가 느린 데다 암그루가 생식 기관을 형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재배 환경이나 기후 조건, 영양 상태 등이 적절하게 맞아야 암구화수가 발달할 수 있어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도 암꽃 개화 소식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암꽃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꽃처럼 화려한 꽃잎을 지니지 않으며 중앙에서 두껍고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이 자라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수십 년 동안 재배된 개체에서도 쉽게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식물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귀한 장면으로 여겨진다.

소철은 단순히 오래된 식물이 아니라 지구 생명의 역사를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공룡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소철은 환경 변화와 진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독특한 생김새와 희소한 생식 현상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보기 드문 암꽃 개화는 소철이 지닌 생물학적 가치와 희귀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소철은 관상식물의 범주를 넘어 식물 진화와 생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고대 식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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