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현식이 5일 창원 NC전서 구원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창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장현식(31·LG 트윈스)이 반등을 노래했다.
장현식은 5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서 구원등판해 4이닝 3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원투수로 긴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 5-4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장현식은 쉽지 않은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김윤식이 0.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려 1회를 끝내지 못했다. 2사 만루서 급하게 등판한 장현식은 첫 타자 김한별과 승부서 스트라이크(S)존 안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4회말은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말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연속 안타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투수 김영우가 2사 만루를 막아내며 장현식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예상보다 더 빨리 투입됐지만, 몸이 금방 풀렸다. 팀이 승리하는 데 내 역할을 다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한 장현식은 “남들보다 많은 공을 던져도 구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더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닝을 끌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올 시즌 초반 23경기에 등판해 4승2패7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5.11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ERA가 5.50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16일에는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29)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아웃된 상황이라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필승조 장현식의 부진이 더 뼈아팠다.
장현식은 퓨처스팀과 전력분석파트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제 공을 찾아가고 있다. “전력파트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내 실력이 부족했다”며 “퓨처스리그서 (반등을 위해) 무엇이든 시도해보려고 했다. 안 던지는 구종도 투구하며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는 등 많은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LG는 올 시즌 불펜 ERA(4.36)가 리그 3위지만, 주축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확실한 필승조가 없다. 장현식 같은 베테랑이 불펜에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가며 정말 잘하고 있다. 서로 의견을 나누며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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