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보수 성향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근 주민 등이 개표가 진행된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재선거와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개표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는 재선거와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이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경찰은 비공식 추산으로 6000~7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출입구 근처에 비치된 피켓. 사진=안현준 기자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 등을 빼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표소 출입구 곳곳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본지 취재진이 찾은 핸드볼경기장 주변의 출입구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일부 인원이 인간띠를 형성하거나, 태극기나 피켓을 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재선거를 외치거나,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또 특정 구역의 인원이 부족하다며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피켓도 확인할 수 있었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는 본지에 “릴스로 보다가 올림픽공원에 모여달라는 요청을 보고 오게 되었다”며 “투표도 이제는 오픈런을 해야되는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몰려들었고, 그에 반면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놀랐다”면서도 “과열된 분위기가 과격한 행동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든다”고 언급했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근처에서 만난 이모씨도 “뉴스로만 보다가 현장에 오니 조금 다른 기분”이라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는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를 비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다만, 시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밝힌 지모씨는 “날이 선선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공원에 나왔는데, 재선거와 함께 이재명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서 놀랐다”며 “아이가 이재명 구속이 뭔지 물어보는데, 난처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이라 밝힌 한 사람도 “보통 공원에 보통 쉬거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려 오는데, 갑자기 재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분위기가 무섭고 긴장된다”며 “주말에는 콘서트를 보러 오거나 가족 단위로 쉬려고 오는 이들이 많을 텐데, 혼란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한편, 경찰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을 반출한 직후인 5일 오전 10시쯤부터 개표소가 마련된 올림픽공원으로 시위 참여자들이 모여들었다.
60여명 수준였던 인원은 오후 5시께 1200여명으로 급격하게 커졌다. 이후 오후 6시께는 20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오후 9시께에는 퇴근하는 직장인과 인근 주민 등까지 합세하면서 4000여명 안팎까지 불어났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한 가운데, 인근 주차장이 혼잡을 보이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특히 시위 참여자들이 모여들면서 선관위 직원과 개표 참관인 등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외부로 이동했으나, 현재도 선관위 직원 상당수는 개표소 내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일부 시민들이 모여들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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