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두 차례 리드를 내주고도 끝내 웃은 건 SSG였다. 최지훈의 멀티 홈런과 김재환의 해결사 본능, 그리고 집중력을 앞세운 SSG가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랜더스필드에는 ‘홈런 쇼’와 ‘뒤집기 드라마’가 동시에 펼쳐졌다.
최원준 선제포에 흔들린 SSG… KT가 먼저 기선 제압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과 함께 시즌 25승 1무 31패를 기록했고, KT는 2연패에 빠지며 33승 1무 23패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가져갔다. SSG는 1회말 김재환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KT는 3회초 최원준의 동점 솔로포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허경민의 적시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초에는 김현수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최지훈·조형우 백투백포 폭발… 5회에 경기 뒤집었다
끌려가던 SSG는 5회말 한순간에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 솔로포를 터뜨렸고, 곧이어 조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2루타와 최정의 고의4구로 만든 기회에서 김재환과 에레디아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SSG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선발 김건우도 5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최지훈의 두 번째 대포… KT 마지막 추격도 막아냈다
KT는 8회초 이정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SSG에는 최지훈이 있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훈은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기며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 6-4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KT는 9회초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상대 폭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SSG 불펜은 끝내 리드를 지켜냈고, 인천의 밤은 홈팬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SSG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홈런 2개를 포함한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재환은 2안타 2타점, 박성한은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최원준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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