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4억 규모 LA 메트로 프로젝트, 우진산전 초도 편성 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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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억 규모 LA 메트로 프로젝트, 우진산전 초도 편성 시험 돌입

M투데이 2026-06-05 23:1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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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이 전면 개량 중인 LA 메트로 A650 차량
우진산전이 전면 개량 중인 LA 메트로 A650 차량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우진산전이 미국 LA 메트로 A650 개량 차량의 초도 편성분을 올해 말 미국으로 선적한다. 우진산전은 5일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의 초도 물량이 국내 시험 운행을 거쳐 연말 미국 현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우진산전은 지난해 5월 미국 LA 교통국이 발주한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2억2,000만 달러로, 현재 기준 한화 약 3,264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30년 이상 운행된 LA 메트로 A650 노후 차량을 전면 개량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해외 노후 철도차량의 전면 개량 사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후 차량 개량은 기존 차량의 구조와 시스템을 분석해 교체와 개선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신차 제작보다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은 앞서 2016년 유럽 차량 제작사가 계약을 맡았지만 실패하며 6년 동안 표류한 바 있다. 우진산전은 미국 유타 교통국 SD160 경전철 보조전원시스템 개량 사업 등을 통해 미국 현지 개량사업 대응력을 인정받으며 이번 사업을 맡게 됐다.

우진산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국내와 미국 현지를 연결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도 4개 편성의 개량 작업을 마쳤으며, 해당 차량은 오송 철도 종합시험에서 시험 운행을 거친 뒤 올해 말 미국으로 선적돼 추가 테스트를 받는다.

LA 메트로 A650 노후 차량의 개량 전(좌)과 개량 후(우)
LA 메트로 A650 노후 차량의 개량 전(좌)과 개량 후(우)

나머지 33개 편성분은 최근 준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 공장에서 개량 작업이 진행된다. 우진산전은 추진제어전원, 열차제어 모니터링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객실방송표시기 등 주요 전장품을 새로 교체한다.

국내 증평공장에서 개량된 초도 4개 편성은 주요 전장품 교체와 함께 외부 도색, 실내 내장재 교체 작업도 이뤄졌다. 우진산전은 초도 편성의 품질을 먼저 검증하고, 추가 물량과 향후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

검증을 마친 개량 차량은 2028년 LA 올림픽 개막 시점에 맞춰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철도차량 개량 기술과 전장품 설계 역량을 글로벌 전동차 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LA 메트로 A650 차량 개량 사업이 외부 도색과 실내 프레임뿐 아니라 추진제어, 보조전원, 열차제어 등 주요 전장품까지 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교두보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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