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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개표소로 지정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엔 보수성향 유튜버와 시위대 등 약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날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의 개표가 모두 완료됐지만 이들은 항의는 멈추지 않았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붉은색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한 시위대는 “재선거”, “불법개표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쉬지 않고 외쳤다. ‘참정권 침해’, ‘선관위 규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시위대도 눈에 띄었다. 시위대의 공세 수위가 높아진 탓에 올림픽 공원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용지를 빼돌릴지 모른다’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시위대는 개표소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붙잡고 신원을 확인하거나 이동을 막았다. 올림픽공원 직원들과 기자들을 막아서며 소지품을 검사하려 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이어갔다. 한 시위 참가자는 오토바이를 출입문 앞에 주차해 사실상 출입구를 막는 행태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폭행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기자임을 밝힌 후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시위대는 창문을 통해 나온 JTBC 기자를 향해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위협적으로 가로막았고, 강제로 기자의 신체를 에워싸며 행동을 제약했다“며 ”일부 시위대는 무방비 상태의 취재진을 향해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고, 손으로 때리고 기자의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쳤다“고 했다. JTBC 지회는 ”기자의 가방 끈을 잡고 흔들어 결국 끈이 끊어지기까지 했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밀치고 팔로 막아서는 일도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JTBC 지회는 ”이같은 상황은 타 언론사 동료 기자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동료 기자들이 연대의 뜻으로 촬영해준 이 명백한 불법 행위의 증거 영상들을 바탕으로 JTBC는 가해자들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에 즉각 착수할 방침“이라며 ”언론인을 향한 폭력은 개별 기자에 대한 공격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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