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항소위원회가 ‘2026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레이스1’의 이창욱(금호 SLM)에게 부과된 5초 가산 페널티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원심 판정이 유지되면서 한재희(MIK 레이싱)가 레이스1 최종 우승자로 확정됐다.
KARA는 지난 6월 2일 항소위원회를 열고 5월 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6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레이스1 심사위원회 결정에 대한 항소 사건을 심의했다. 항소위원회에는 황태영 위원장과 김한봉, 심상학, 정선혁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사안은 결선 레이스 중 발생한 이창욱과 김규민(DCT 레이싱)의 접촉을 다뤘다. 대회 심사위원회는 경기 종료 후 김규민 측의 공식 항의를 접수했고 영상 자료와 드라이버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이창욱에게 결승 기록 5초 가산 페널티를 부과했다.
이창욱은 이에 불복했다. 그는 경기 중 트랙 모니터에 해당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표시됐음에도 경기 후 심의가 진행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T3 코너 진입 당시 자신이 앞에 있었고 김규민은 뒤에 있어 김규민에게 회피 의무가 있었다며 원심 판정의 정정을 요구했다.
항소위원회는 먼저 항소 제기 절차가 규정상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트랙 모니터에 표시된 ‘혐의 없음’ 문구는 레이스 디렉터 및 경기위원회의 운영상 표기 오류였다고 봤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사안이었던 만큼 경기 종료 후 공식 항의를 접수한 심사위원회의 심의 권한이 제한되거나 무효화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접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 CCTV, 방송 중계 영상, 각 경주차 인캠 등이 검토됐다. 항소위원회는 T3 코너 진입 전 브레이킹 상황에서 이창욱이 앞섰던 김영찬(DCT레이싱)을 추월하기 위해 아웃 코스 방향으로 급격히 라인을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바깥쪽에 있던 김규민이 이를 회피하기 어려웠다고 봤다.
항소위원회는 고의성 여부와 별개로 김규민에게 직접적인 순위 하락 피해가 발생했고 그 원인으로 이창욱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프닝 랩 경합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경주차에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5초 가산 페널티는 과중하지 않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항소위원회는 4인 만장일치로 이창욱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결정을 유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레이스1 공식 결과는 원심 판정대로 확정됐다. 2위로 결승을 마친 한재희가 최종 우승자가 됐고 김영찬과 이정우(금호 SLM)가 각각 2, 3위가 됐다. 이어 김진수(이레인 레이싱), 김규민, 이창욱 등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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