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4살에 개인 통산 400승 대기록을 세웠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과의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무난하게 초추웡을 제압하면서 여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지난주 열린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준결승에서 붙었던 라이벌 천위페이(중국∙4위)로 확정됐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홈 코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를 2-0으로 제압하고 중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애 올랐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400승 금자탑을 쌓았다. 2018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99승 72패를 기록해 왔다.
올해만 34승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보여왔던 안세영은 초추웡에 승리하면서 400승이라는 대기록에 도달했다.
400승을 달려오면서 안세영은 성인무대 우승만 42회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 최고의 업적이다. 2023 세계선수권 우승도 했다. 그리고 단체전에서도 우승만 다섯 번 달성했다. 이젠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넘어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는, 역대 최고의 여자단식 선수 유력 후보가 됐다.
안세영은 지난주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와 준결승 때 두통, 고열 등으로 고전 끝에 2-1로 이긴 적이 있다. 결승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2-1로 이겼다.
컨디션 난조 여파가 인도네시아로 넘어온 뒤에도 이어지는 모양새였다.
안세영은 지난 4일 인도 스타 푸살라 신두(세계 10위)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2-0(21-17 21-15)으로 제압한 뒤에도 경기 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직접 고백했다.
호주 매체 'new.com.au'가 공개한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일단 이긴 결과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오픈 이후 컨디션이 계속 부족한 것 같다. 잘 안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나빠도 안세영 승리엔 아무 문제가 업있다.
안세영은 초추웡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승리도 내주지 않고 있는 기록을 유지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 초추웡과 12경기 전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안세영은 이날도 승리하면서 초추웡 상대 13전 전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1게임은 꽤 고생했다. 안세영은 힘 있는 스매시로 내리 3득점했다. 상대 실수로 계속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안세영도 실수가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시소게임 끝에 안세영이 먼저 인터벌을 가져왔다.
인터벌 후 초추웡이 따라붙으면서 12-11에서 역전을 허용한 이후 괴력의 6연속 득점으로 훌쩍 달아났다. 18-13까지 앞서갔으나 초추웡이 다시 따라붙으며 반격했다. 초추웡이 공격 성공으로 20-19까지 턱밑 추격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허용하지 않고 1게임을 챙겼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더 강력한 경기력으로 3연속 득점하며 출발했다. 날카로운 방향 전환으로 초추웡을 힘들게 한 그는 연달아 3득점을 이어가면서 빠르게 달아났다.
13-6까지 달아난 안세영은 내리 4연속 실점하면서 13-10까지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안세영이 다시 힘을 내면서 상대를 11점으로 묶은 채 달아났다. 2게임을 손쉽게 요리하면서 안세영이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안세영 외에 26위 심유진도 4강에 동반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심유진은 16강에서 세계 2위이자 지난 3월 전영오픈 우승자 왕즈이(중국)를 2-0으로 완파하더니 8강에서도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를 2-0으로 누르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행에 성공했다.
6일 열리는 준결승은 안세영-천위페이, 심유진-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매치업으로 짜여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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