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사퇴…새 원내대표 선거 김도읍·성일종·정점식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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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사퇴…새 원내대표 선거 김도읍·성일종·정점식 도전 선언

폴리뉴스 2026-06-05 19:05:10 신고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이 여야 원내 교섭을 이끌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 자리에는 4선의 김도읍 의원과 3선의 정점식·성일종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송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며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에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내줬다"며 "이러한 뜻을 받들어 당에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임기가 오는 15일까지였던 송 원내대표가 조기에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9일 의총을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의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거대 여당의 독주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 복원, 협상과 설득을 통한 민생경제 성과도 창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의 경험을 열거하며 "협상력과 전투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를 통해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확인했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을 개혁해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맞서야 한다는 민심을 받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는 지도부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계파나 세력이 아닌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적임자가 돼 쇄신 작업에도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면서도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불씨를 남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흔들린 당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분열을 넘어 하나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원 구성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여당의 의회 권력 독점을 막아내고 국회의 견제와 균형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공소취소를 비롯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거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사람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당과 장 대표에 대해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지 알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 의원도 "이번에 장 대표가 많은 헌신으로 고생했다"면서도 "그러나 냉정하게 선거를 통해 보여준 민심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고 그것에 맞게 처신하는 게 당직을 가진 사람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반면 정 의원은 "제 개인의 뜻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내 집단지성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할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들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온도차는 감지됐다. 

김 의원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범보수 세력들이 모두 화합해야 한다"며 "복당은 거스를 수 없는 상수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 분위기나 여건이 공론화되고 성숙된 상황까지 가지 않아 시간을 두고 이야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 역시 "한 의원은 자유우파의 굉장한 자산"이라면서도 "절대 서둘러선 안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에 당권파가 있고 한 의원을 좋아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가장 중간에 서있는 게 바로 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든 원대대표든 다수 의견을 무시하고 당이나 원내를 이끌 수는 없다"며 "당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고 그 전에 한 의원도 본인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해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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