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우승 후 폭력 사태에…프랑스 극우 지지율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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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우승 후 폭력 사태에…프랑스 극우 지지율 반사이익

연합뉴스 2026-06-05 18:4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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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치인들 지지율 상승

바르델라 "내전 같은 장면…이민과 명백한 관련" 주장

프랑스 유력 대권 주자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 프랑스 유력 대권 주자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 후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소요 사태가 벌어진 뒤 프랑스 극우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 지지율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베리앙이 PSG 우승 이후인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프랑스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6%포인트(p) 더 오른 47%를 기록했다. 이는 베리앙 조사에서 바르델라 대표가 기록한 최고 지지율이다.

바르델라 대표뿐 아니라 극우 인사들의 지지율이 대체로 상승했다.

RN의 실질적 리더이자 역시 대선 후보군에 있는 마린 르펜 하원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p 오른 40%로 나타났고, RN의 동맹 세력인 공화국우파연합(UDR)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도 지지율이 3%p 올라 24%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PSG 우승 후 전국 곳곳에서 차량 방화, 상점 약탈, 도시 시설물 파손 등 난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총 890명 이상이 체포됐다.

프랑스 강경 우파 진영에선 이런 소요를 주도한 인물들이 프랑스 외부에서 온 이민자들이라고 판단한다.

바르델라 대표는 지난 1일 BFM TV에 출연해 소요 사태를 두고 "내전 같은 장면"이라고 규탄하며 "불행히도 우리가 이런 폭력적인 분위기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이어 "일상생활과 축제는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며 "세계가 경악하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의 무대응"을 신랄히 비판하며 이런 사건들이 "이민과 명백한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그러면서 "프랑스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첫 번째 방안은 이민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경고가 표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난동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델라 대표는 유럽 의회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르펜 의원이 내달 7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과 함께 피선거권이 박탈되면 내년 대선에 RN 후보로 출마할 전망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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