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제22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6선·경기 시흥을)이 선출됐다.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76명 중 찬성 267표의 압도적 지지로 조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가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당선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환된 조 의장은 지난달 13일 당내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장 후보로 낙점된 바 있다. 임기는 2028년 5월까지 2년간이다.
조 의장은 당선 직후 단상에 올라 “국민의 열망과 나라의 미래를 담은 개헌을 꼭 이뤄서 시대적 책무를 완수하자”며 후반기 국회의 핵심 과제로 개헌 추진을 정조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몫의 부의장 두 자리도 채워졌다.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남인순 의원(4선·서울 송파병)이 재석 265명 중 찬성 251표로, 국민의힘 몫 부의장에는 박덕흠 의원(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재석 246명 중 찬성 214표로 각각 선출됐다. 제1당이 의장을 맡고 원내 1·2당이 부의장을 한 석씩 나누는 헌정사 관례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완성됐다.
후반기 의장단 출범과 함께 여야의 시선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으로 쏠렸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속도전을 압박하며 여당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회 직전 의원총회에서 “통상 원 구성하는 데 48일, 54일이 걸렸다”며 “헌정 공백 상태가 관례처럼 굳어져 왔는데, 이러한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즉시 원내 협상 테이블을 펼칠 것”이라며 “과거처럼 침대를 축구하듯 시간을 끌거나 이권처럼 나눠 먹기를 시도하고 꼬투리를 잡아 발목을 잡는 식의 구태 정치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국민의힘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전열을 정비한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후반기 국회 개원 정국은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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