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선발 투수 배동현(28)을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배동현은 4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키움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배동현은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8실점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에는 선발 투수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주는 휴식 차원이었다. 열흘 뒤 콜업이 예정됐고 실제로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는 2군 잔류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피칭 내용이 초반 4경기와 비교해 크게 안 좋아졌다. 구속도 떨어져서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 열흘 뒤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동현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시범경기에서 성장세를 증명한 그는 4월 1일 SSG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고, 이후 4경기도 4점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가 구사하는 체인지업은 꽤 높은 구종 가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내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5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선수다.
선발 자원이 많아 '6선발' 운영까지 가능했던 키움은 최근 국내 자원들이 부상과 관리 차원에서 차례로 이탈했다. 하지만 물집이 잡혀 이탈했던 안우진이 곧 돌아오고, 신인 박준현도 2일부터 딱 열흘만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 대체 선발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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