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내며 건조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 연안에 투입될 초대형 부유식 LNG 생산설비인 '시더(Cedar) FLNG'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발주처인 펨비나(Pembina Pipeline)와 블랙&비치(Black & Veatch)의 주요 경영진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진수된 시더 FLNG는 축구장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선체 넓이와 약 5만 톤의 진수 중량을 자랑하는 초대형 해양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연안형 모델로, 안벽에서 상부 플랜트(Topside) 모듈 탑재와 시운전 등의 핵심 공정을 거쳐 오는 2028년 상반기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이번 시더 FLNG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ZLNG', 이탈리아 ENI의 '코랄 노르트 FLNG'까지 총 3기의 대형 프로젝트를 야드 안벽에서 순차적으로 동시 건조하는 세계 최초의 진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삼성중공업이 추진해 온 '스마트 조선소' 중심의 제조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설계·구매·생산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구축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해 공정 최적화와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해양플랜트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성공하며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육상 플랜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FLNG 발주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보적인 건조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국내 조선사가 시장 주도권을 집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