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태악 중앙선관위장·허철훈 사무총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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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태악 중앙선관위장·허철훈 사무총장 사의 표명

경기일보 2026-06-05 16:1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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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지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했다.

 

노 위원장은 5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 및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철훈 사무총장 역시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에 나선 노 위원장은 "지난 3일 실시된 지방선거 시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다"며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선관위는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노 위원장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를 설치해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해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며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위원들은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작업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위원장은 "국회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관위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에서는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본투표 종료 전 일찌감치 동나면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벌어져 거센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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