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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 선 이동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 유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은은 5일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동은은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승을 기록했다. 이후 퀄리파잉(Q) 시리즈 공동 7위에 올라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루키 시즌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아직 ‘톱10’ 진입은 없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는 110위, 신인상 랭킹에서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미국 무대 적응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엇보다 환경 적응이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계속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코스마다 잔디 종류도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한국처럼 코치님과 항상 함께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연습도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실제 기록만 놓고 보면 경쟁력은 충분했다. 이동은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50m로 23위에 올라 있고, 그린 적중률도 72.75%로 14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퍼트에서는 고전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83개로 109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31.14개로 151위에 머물렀다.
이동은은 “시즌 초반에는 샷이 흔들렸다. 작년 시즌을 잘 마치고 전지훈련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LPGA 투어에 가서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며 “미국은 바람도 많이 불고 코스, 특히 그린이 굉장히 어렵다. 그린 주변 턱도 많고 굴곡도 심해 퍼트가 쉽지 않았다.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코스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국 무대 도전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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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은 “LPGA 투어에 가지 않았다면 오히려 후회했을 것 같다”며 “지금은 내 골프를 다시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고, 욕심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잘되는 게 골프라는 사실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샷과 퍼트 감각 모두 괜찮아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환경 적응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그래도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그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숍라이트 LPGA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머니 이선주 씨가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직접 한식을 챙겨주고 있는 덕분이다. 이동은은 “엄마가 밥을 너무 맛있게 해주셔서 밖에서 사 먹을 일이 거의 없다”며 웃었다.
LPGA 투어가 반환점을 돌며 18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이동은은 남은 시즌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CME 글로브 랭킹 80위 안에 들어야 내년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현재 110위인 하반기에는 순위를 80위 안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은 시즌에 한 번 크게 치고 올라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머무는 2주 동안에는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우선은 이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잘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개막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이동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브롭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그는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고 운도 조금 따르지 않아 스코어는 아쉽다”며 “그린 스피드도 빨라 거리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주 안에 시차 적응을 잘 마친다면 다음 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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