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허철훈 사무총장 사퇴…“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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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허철훈 사무총장 사퇴…“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위키트리 2026-06-05 1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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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지고 5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허철훈 사무총장도 함께 사의를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뉴스1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노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적 문제를 직접 짚었다.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다"며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저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노 위원장은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 절차도 제시했다. 그는 "가능한 신속하게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여,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여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국회 차원의 책임 추궁에도 정면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강남구·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불거졌다. 이후 여야 정치권 모두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를 강하게 비판하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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