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과 구매인원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19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구매 인원도 23.9% 늘어난 119만3862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고객 유형이 다이궁(중국 보따리상)과 같은 대량 구매 고객 중심에서 개별여행객(FIT)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에는 다이궁 감소세에 따라 송객수수료(면세점이 여행사·보따리상 등에게 단체관광객 유치 대가로 지급하는 비용) 부담이 축소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589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111%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면세점업계는 변화된 고객 유형과 내국인 명품 수요, 글로벌 K-푸드 인기 등에 발맞춰 희소성 높은 제품을 확보하거나 인기 푸드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하는 등 상품군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전통 식품과 디저트, 건강기능식품 등을 취급하는 푸드 큐레이션존 ‘테이스트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디저트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공간의 글로벌 접점지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명동점의 경우 오픈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30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4월 해당 큐레이션존을 인천공항점으로 확대하며 명동점에서의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한국의 미식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명동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인천공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보모어(Bowmore)’의 초고가 프리미엄 위스키 ‘ARC-54’를 국내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 희소성 있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내국인 명품 수요 대응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전 세계에 130병 한정 제작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18번과 99번 바틀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상품부문장은 “전 세계에 130병밖에 없는 특별한 상품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면세점만의 특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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