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벨기에·EU·이탈리아·교황청 방문 후 G7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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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벨기에·EU·이탈리아·교황청 방문 후 G7 참석한다

이뉴스투데이 2026-06-05 16:0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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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러한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순방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축적된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9~10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벨기에 및 EU 지도부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 뒤 10일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오후에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 실장은 "벨기에는 EU 내 제2의 항구인 안트워프항이 소재한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등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나라"라며 "우리 기업들이 벨기에에 활발하게 진출하여 전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정상의 EU 양자 방문은 8년 만이다.

위 실장은 이번 EU 방문은 대유럽 외교의 본격 가동이며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과 권익 보호를 위한 경제 외교라고 밝혔다. 또 양측이 2024년 채택한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1~13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로마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11일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를 갖는다. 이후 상·하원의장을 면담하고 국빈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소인수 회담 및 확대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경제인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지난 1월 멜로니 총리가 제안한 바 있는 '2026년-2030년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이번 방문 계기에 채택해 G7과 EU의 핵심국가인 이탈리아와 전략적인 관계 강화하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반도체·항공우주·에너지·바이오 등 분야에서 호혜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이탈리아 정부의 특별 예우에 따라 피렌체를 방문해 토스카나 주지사와 피렌체 시장 등을 접견한다. 

이어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한다.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한국 정상의 첫 교황청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뒤,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한다. 또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도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황청 방문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화해"라며 "그러한 큰 주제의 맥락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순방 마지막 일정은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이다. 이 대통령은 G7 초청국으로 첫째 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오찬 등을 통해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의 세션별 발언을 통해 주요 의제별로 한국의 경험을 참석 정상들과 나누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의 가교로서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며 "일단 참석 여부부터 파악해야 할 것 같고,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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