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구단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회동하고 친필 사인 그래픽카드를 깜짝 선물했다.
5일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2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T1 베이스캠프(PC방)’를 곧바로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APEC 행사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날 회동에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 황제’로 꼽히는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T1 주전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했다.
황 CEO는 선수단 및 팬들과 만나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남이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처음 봤다”며 “한국은 e스포츠가 처음 시작된 곳이자 관전 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한국 게이머들은 이기고자 최고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택했고, 그것이 바로 엔비디아 GPU였다”며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성장해 온 엔비디아와 한국 시장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황 CEO는 이날 대화 후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미출시 최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이상혁에게 직접 선물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카드를 건네며 “전 세계에 하나뿐인 백만 달러짜리 에디션”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행사 후 이상혁 선수는 취재진에게 “게이머들에게 그래픽카드는 굉장히 중요한데, 젠슨 황 CEO와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유의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 CEO는 입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국 내 연구개발(R&D) 센터 채용 시작 사실을 알리며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PC방 일정을 마친 그는 이날 저녁 홍대 인근 삼겹살 전문점에서 재계 주요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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