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 권고…7월 최종 결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 권고…7월 최종 결정

뉴스컬처 2026-06-05 15:32:56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연안의 갯벌은 육지와 바다 사이에 자리 잡아 다양한 해양 미생물과 조개류, 멸종위기 새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자연 환경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면적을 유지하면서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갯벌은 그리 많지 않다. 개발과 오염으로 해안 습지가 빠르게 사라지는 요즘,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갯벌을 보호하는 일은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다.

무안 갯벌. 사진=국가유산청
무안 갯벌.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지난 2021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4개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것과 이어진다. 당시 유네스코 측은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추가 지역을 포함한 2단계 확대를 권고했고, 이에 정부는 기존 유산에 면적을 넓히는 변경안을 제출해 이번 승인 권고를 얻어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2단계 권역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한 이유는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 측면에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의 서남해안 갯벌은 수많은 철새들이 시베리아와 호주를 오가는 '동아시아-호주 철새이동경로'에서 지친 몸을 쉬어 가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착지다. 새들이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쉬고 먹이를 보충하는 중간지대인 만큼 이 구역의 훼손은 국제적인 철새 개체군 감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서산 갯벌. 사진=국가유산청
서산 갯벌. 사진=국가유산청

우리에게 갯벌은 익숙한 지형이지만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 서남해안처럼 미세한 퇴적물이 넓게 쌓여 만들어진 대규모 갯벌은 매우 희귀한 자연환경이다. 우리나라 자연유산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처음 이름을 올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화산 활동에 따른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면 '한국의 갯벌'은 살아있는 생태계의 순환을 증명한다. 갯벌은 육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거대한 정화 장치이면서 태풍의 충격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과 함께 탄소를 흡수하는 환경적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권고에 따라 등재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총 6개 요소가 묶인 연속유산으로 재편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확대 권고와 함께 전통적인 어업 및 자원 채취 관행을 지속가능하게 이어갈 것과 철새 이동 경로 보전을 위해 이웃 국가들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자문기구의 권고사항을 이행해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