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뒷배' 바라는 北…7년만의 시진핑 방북에 최고예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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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뒷배' 바라는 北…7년만의 시진핑 방북에 최고예우 준비

연합뉴스 2026-06-05 15: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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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레이드·김일성 광장 환영행사·기념공연 등 극진한 대접 예상

손 맞잡은 북중 정상 손 맞잡은 북중 정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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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7년 만에 방북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극진히 대접해 동맹관계의 복원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가운데 그 '좌장'인 시 주석을 안방에서 맞이하는 만큼 과거 방문 때 이상의 의전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는 핵심 강대국의 전략적 후원을 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안팎에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는 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시진핑 주석의 국가방문(국빈 방문) 한다고 동시에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20∼21일 집권 후 처음으로 평양을 찾은 이후 7년 만이다. 북중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시 주석의 방북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 주석의 방북이 김정은 위원장의 작년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이란 점, 내달 11일로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는다는 점 등으로 미뤄 북한은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 주석 방중은 최근 북중관계 복원·개선 흐름은 물론 한미일 공조에 맞서는 북중러 '삼각연대' 공고화에 방점을 찍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북한은 지대한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방북 당시 카퍼레이드를 하는 북중 정상 2019년 방북 당시 카퍼레이드를 하는 북중 정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6월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차를 타고 이동하며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26.6.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이전 방북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은 8일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직접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정상이 외국 정상 방문 때 직접 공항에서 영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북한에서는 평양을 찾는 외국 정상을 최고로 환대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최고지도자가 공항에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김 위원장 역시 시 주석의 첫 방북 때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 나가 맞이했고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도 도착이 늦어진 푸틴 대통령을 새벽 시간까지 기다려 직접 공항에서 영접했다.

공항에서는 중국 국가 연주, 예포 발사,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를 한 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함께 차를 타고 평양 시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무개차에 함께 올라 카퍼레이드하며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2019년에도 양국 정상은 오토바이 호위 속에 무개차를 타고 평양 시민 수십만명의 연도 환영을 받았다.

2019년 방북 당시 북한 대집단체조 관람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19년 방북 당시 북한 대집단체조 관람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6월20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5·1 체육관에서 대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은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장면. 20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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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한은 공항에 이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도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하는 등 이례적으로 두 군데 장소에서 영접 행사를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할 공산이 있다.

메인 환영행사는 푸틴 대통령의 2024년 방북 때처럼 김일성광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오전 2시께 평양에 도착하면서 공항에서는 국가 연주나 예포 발사 없이 영접행사가 이뤄졌고 대신 같은 날 낮에 김일성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외신들도 북한이 김일성광장에서 시 주석의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잇달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최근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김일성광장에 수일∼한 달 전에는 없던 구조물 공사 모습이 포착됐으며, 해당 구조물이 이전에 2024년 푸틴 대통령·올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사용된 전망대가 있던 자리라고 보도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방북 일정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은 평양 도착 당일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후에는 만찬 연회와 기념공연 관람 등으로 친분을 다지게 된다.

시 주석은 첫 방북 때 김 위원장 대외와 함께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당시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새로 단장한 공연을 선보였다.

푸틴 대통령도 2024년 방북 때 평양의 한 체육관에서 김 위원장과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당시 환영 콘서트에서는 러시아 노래 공연과 부채춤과 널뛰기 등 북한 전통문화 공연, 양국 국기를 활용한 군무 등이 펼쳐졌다.

[그래픽] 중국 시진핑 - 북한 김정은 교류 현황 [그래픽] 중국 시진핑 - 북한 김정은 교류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는 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북중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이 된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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