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5일 경찰관이 투표함 반출을 막는 시위 참가 시민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의 한 장면. 이 영상은 이날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5일 경찰이 시위 참가 시민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경찰이 시위 참가 시민을 향해 과격하게 손을 올리는 듯한 행동을 취하자 옆에 있던 동료 경찰이 말리는 장면이 담겼다.
"잠실 투표소 시민 폭행 영상" SNS와 커뮤니티서 확산
실제 폭행을 행사했는지는 영상으로 봤을 때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나, 일부 네티즌은 '잠실 투표소 시민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상을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 퍼뜨리고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2박 3일간 투표소를 봉쇄했다. 그러던 중 5일 오전 경찰 약 1000명이 투입돼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투표소 앞에서 스크럼을 짠 시위대 수십 명을 한 명씩 끌어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해당 영상이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경찰이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을 반출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한 것과 관련해 "1000여 명의 경찰 기동대가 시민의 손발을 잡고 끌어내는 사진과 경찰이 시민을 구타·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돈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께 요구한다. 영상 속 사실관계를 즉각 확인하고 구타 내지 폭행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련된 경찰관을 즉각 엄벌에 처하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선관위의 불법으로 일어난 정당한 항의인데 경찰은 불법 시위로 낙인 찍어 (시위대를) 강제해산 중"이라며 "선관위와 경찰은 시위대 강제 연행 전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느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불법으로 불법을 덮고 폭력으로 또 다른 범죄를 덮는 양상"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진앙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했던 투표 관리"라고 지적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5일 경찰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는 시위 참가 시민들을 끌어내고 있다. / 뉴스1
송언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긴급 국정조사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공식 루트를 통해 국조특위를 즉각 구성하자는 부분과 선관위 사무총장의 즉각 사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기친람 하던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상 보장된 참정권의 심대한 침해에 즉각 나서서 정치권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선관위에 대해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태원 사태 때나 세월호 사태 때 그 사소한 그거 하나 가지고 (뭐라고 하더니)…"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임기를 10일 남기고 5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이러한 국민 뜻을 받들어 우리 당에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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