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이 5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의장에는 6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63·경기 시흥을)이 선출됐고, 부의장에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4선)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각각 뽑혔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당선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조정식 신임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276명 중 267표의 찬성을 얻어 국회의장직에 올랐다. 전체 재석 의원의 96.7%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였다.
6선의 조 의장은 경기 시흥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앞서 지난달 13일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해 당 후보 자격을 먼저 확보했다. 이후 이날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됐다.
조 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당선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신분으로 의장직을 수행한다. 국회의장은 법적으로 당적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5월까지 2년이다.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인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 뉴스1
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전반기 국회가 내란 위기를 극복한 헌법수호 국회였다면 후반기 국회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결과로, 정쟁이 아닌 민생국회의 효능감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22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대전환의 시대와 다중복합위기 속에서 국회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의 주요 과제로 ▲속도감 있는 민생입법 추진 ▲국민 참여 확대 ▲대한민국 미래 어젠다 제시 ▲의회외교 체계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조 의장은 "국회의장은 가장 앞장서 국민주권을 지키고 실현하는 일꾼"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만 받들겠다"고 밝혔다. 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가짐으로 국민 통합과 효능감 있는 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부의장에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4선)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선출되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회 의장단은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으로 이뤄지며, 관례에 따라 여야가 부의장 1석씩을 배분한다.
조 의장은 앞으로 후반기 국회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여야 간 협치를 이끌게 된다. 본회의 운영과 입법 조율, 정치 현안 중재 등이 주요 역할이다. 새 의장단 출범과 함께 후반기 국회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민생·경제 관련 법안 처리와 산적한 정치 현안을 둘러싼 여야 협력 여부가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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