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중국 본토와 대만(양안) 간에 동물을 매개로 한 민간 차원의 교류가 12년 만에 재개돼 관심을 끈다.
5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양안 간 긴장 속에 중국 상하이 동물원의 레서판다가 이날 밤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완안 대만 타이베이시장이 2023년 8월 궁정 중국 상하이시장을 '솽청 포럼'에서 만나 양안 동물원의 레서판다 교류와 관련한 희망을 피력하면서 이 같은 교류가 이뤄졌다.
'솽청 포럼'은 대만 타이베이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개최하는 행사로, 관광이나 보건의료, 무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장 시장은 전날 시의회에 출석해 레서판다가 대만에 도착하면 반드시 한 달간 검역을 거쳐야 한다면서 동물의 교류와 번식이 유전적 다양성의 확보와 학생들에 대한 더 많은 생명 교육 실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린이화 타이베이시 부시장은 상하이 동물원에서 레서판다 암수 한 쌍을 보내고 타이베이 동물원은 '아프리카 펭귄'(검은발 펭귄)을 보내려고 했으나 상하이 동물원에 해당 동물의 수가 매우 많아 흰손긴팔원숭이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양안 간 동물 교환은 2004년 태어난 수컷 '퇀퇀(團團)'과 암컷 '위안위안'(圓圓)이 2008년 12월 대만 에바항공 '판다 전용기' 편으로 대만에 도착한 것이다.
양안의 '재결합(團圓)'을 뜻하는 이름의 이 판다 부부는 양안 관계 개선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컷 판다 퇀퇀은 2022년 11월 질환으로 숨졌다.
이후 대만 타이베이시 동물원은 2014년 중국 푸저우에서 레서판다 3마리를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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