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명 팔로워 스타견 팔아 개고기 식당에…”법 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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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팔로워 스타견 팔아 개고기 식당에…”법 어기지 않았다”

올치올치 2026-06-05 14:49:06 신고

[케이펫뉴스] 중국에서 1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반려견이 도난당한 뒤 식용으로 도살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견주는 형사 처벌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중국 내 반려동물 보호 법제가 미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매체 펑몐뉴스 등에 따르면 허난성 출신 여행 인플루언서 궈 씨는 보더콜리 ‘추토우’와 함께 중국 전역을 여행하며 영상을 공유해왔다.

추토우 생전 모습

추토우는 눈 덮인 산과 사막, 초원 등을 궈 씨와 함께 여행하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150만 명 이상 팔로워를 모은 ‘스타견’이 되었다.

8년 동안 추토우와 함께 중국 내몽골, 신장,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며 ‘한 사람과 한 마리 개’의 여정을 기록해왔다.

최근 궈 씨는 조지아로 여행을 떠나며 추토우를 부모님에게 맡겼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궈 씨의 아버지는 가족 소유 농지에서 추토우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CCTV에는 전기 자전거를 탄 낯선 남녀 두 명이 추토우를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식을 들은 궈 씨는 여행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다. 그는 약 22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토우를 찾았고, 지난달 26일 집에서 약 2㎞ 떨어진 다른 마을에서 추토우를 데려간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찾아냈다.

이 남성은 “주인 없는 개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궈 씨는 추토우가 목줄과 위치추적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가족의 활동 구역 안에 있었다며 반박했다.

조사 과정에서 궈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추토우가 180위안(약 4만원)에 개고기 식당에 팔려 이미 도살됐다는 것이다.

궈 씨는 추토우를 도살한 식당을 찾아 유해나 털이라도 돌려받고자 했지만 주인은 “털은 오래전에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절도 혐의를 받는 남성과 가족들은 사과하지 않았으며 남성은 “개가 죽었으니 괜히 호들갑 떨지 마라. 나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궈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추토우의 시장 가치와 관련 증거를 제출하며 형사 처벌을 요구했다.

현지 변호사 두웨이는 “절도죄는 일반적으로 도난 물품 가치가 2000위안을 넘어야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토우의 가치가 인정될 경우 용의자는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추토우가 ‘스타 반려견’으로 만들어낸 상업적 가치나 견주의 정신적 피해가 법적으로 얼마나 인정될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에는 반려동물 보호법이나 동물 학대 금지법이 없어, 반려동물 관련 분쟁은 대체로 재산권 침해나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반려견 절도와 도살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추토우의 영상을 보며 함께 성장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8년을 함께한 가족을 180위안으로 계산할 수 있느냐”며 가해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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